송승준은 19일 김해 상동구장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최승준의 머리 쪽을 향하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송승준은 2사 1루에서 최승준을 상대로 3구째 140㎞짜리 빠른 공을 던졌다. 그런데 공이 머리 쪽을 향해 날아갔고, 공은 최승준의 헬멧을 스쳤다. 최승준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송승준은 퇴장이 선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월3일 야구규칙과 대회요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이때 투수의 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지 않더라도 1차 경고를 하고, 맞았거나 스쳤을 경우에는 즉각 퇴장시킨다는 규칙이다.
송승준은 최승준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송승준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