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기사는 김우성씨가 아주경제 ‘365’에 제보한 글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아주경제 ‘365’는 모두가 기자가 되는 참여형 ‘Social Network Media Service’입니다. 당신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대리운전 한 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긴다. 이것도 서울에 국한된다. 지방은 30%를 차감하는 곳도 있다. 업체들은 보험료를 통해서도 이익을 챙긴다. 운전기사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준다며 일수로 보험료를 징수하는 경우 연간 36만~96만원 까지 업소가 더 착취한다. 을 중의 을인 대리기사들은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어 분통만 터뜨릴 뿐이다.
사업할 자금도, 전문적인 기술도 없는 아버지들과 청년실업으로 백수가 된 청년들은 운전면허만 있으면 되는 대리운전 업체를 찾아가지만, 업체는 ‘벼룩의 간 빼먹기’에 혈안이다. 우선 대리업체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십수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업체는 운행 마다 대리운전비의 20~30%를 차감한다.
업체들이 강요하는 대리운전 단체보험은 더욱 심각하다. 단체보험은 대리요청 콜을 통한 운전에 한해서만 보상된다. 일반적으로 40세 전후의 경우 1인당 연간 단체보험료는 약 55만원선이다. 하지만 업체들은 운전기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핑계로 보험료 일수를 찍는다. 하루 2500~4000원. 일년이면 912500~1460000원을 징수하는 셈이다. 한 업체의 대리요청 콜만으로는 생계가 어려워 여러 회사에 가입하는 경우 보증금과 보험료는 자신이 소속된 업체만큼 내야 한다.
㈜에프디솔루션의 김우성 대표는 아주경제 ‘365’에 “지금과 같이 대리업체가 독점하고 담합이 의심되는 거래구조에서는 수수료, 벌금, 보험료 등의 착취구조와 배차제한, 퇴출 등의 부당행위를 없앨 수 없다. 직거래 활성화만이 20만명이 넘는 대리기사들의 생존을 위해서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지 않고도 경제정의에 맞지 않는 기존의 행태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 대리기사간의 직거래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