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에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취해서 온 그대'가 첫 선을 보였다.
'취해서 온 그대'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패러디한 코너. 개그맨 김혜선, 서태훈, 신윤승, 김대성, 홍예슬, 김희경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각자 개성 뚜렷한 캐릭터로 변했다. 치명적 섹시함을 무기로 한 김혜선이나 그런 김혜선에 집착하는 신윤승, 엄청난 짠돌이 김대성 등의 모습은 묘한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어 김희경은 술에 취해 인상불성인 상태로 등장했다. 그는 "사랑에 취했어. 노래 한 곡하고 싶다"며 대걸레를 이용해 노래를 불러 실감나는 만취연기를 선보였는데 이는 '별에서 온 그대 속' 천송이(전지현)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한편 '취해서 온 그대'가 첫 전파를 탄 '개그콘서트'는 이날 15.6%(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5.0%)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주말 예능 최강자의 위엄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