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보이스피싱 “엄마 이 사람들이 나를 막 때려”

2014-03-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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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보이스피싱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방식의 보이스 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난 1~11일 동안 도내 경찰 상황실에 자녀가 납치됐다며 몸값을 요구한 보이시피싱 사기 신고가 모두 74건이 접수됐다고 강원지방경찰청이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범들은 자녀와 떨어져 사는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납치했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거나 다른 사람이 아들인 것처럼 울면서 “엄마 이 사람들이 나를 막 때려”라는 말을 들려주는 등 불안한 부모 마음을 이용했다.

이런 수법의 보이스피싱은 지난해 강원도 내에서 90건 발생해 11억7000만원의 피해를 유발했다. 매년 신학기 시즌에 맞춰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은 비슷한 범죄를 막기 위해 “교육청, 금융기관, 지자체 등과 함께 최신 범행수법 및 피해예방법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 학기 보이스피싱에 네티즌은 “새 학기 보이스피싱, 나쁜놈들…아동범죄는 무조건 사형 시켜야해” “새 학기 보이스피싱, 이런 사기 누가 걸리냐...라고 하고 싶은데 나도 막상 저런 전화 받으면 당황할 듯” “새 학기 보이스피싱, 문제는 잡혀도 불구속 벌금 집행유예라는 사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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