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이날 증거 조작 의혹에 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유우성에게 출석을 요청했다.
변호인들과 함께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한 유우성은 "너무 억울한 부분이 있어 정확한 입장을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며 "빨리 이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변호인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유우성은 "저는 간첩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찾아서 온 사람"이라며 "1년 넘게 억울하고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우성 측 변호인단은 유우성의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문답 형식의 조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씨를 상대로 이번 증거조작 사건에 대한 입장을 간단히 듣고, 국정원측 위조 문건과 변호인 측이 제출한 문건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우성는 2004년 탈북한 뒤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간첩 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기소됐으나, 지난해 2월 1심에서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법과 여권법 위반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유우성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유우성 검찰 출석에 네티즌은 “유우성 검찰 출석, 간첩 냄새가 난다” “유우성 검찰 출석, 변호사가 이정희 남편 패거리라지?” “유우성 검찰 출석, 추방시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