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낳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탄생 450주년을 맞이해 연극, 뮤지컬, 오페라, 가곡 등 풍성한 문화계 소식들이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상황.
‘위대한 개츠비’ ‘물랑루즈’ 등의 작품을 통해 비주얼의 제왕이란 수식어를 거머쥔 바즈 루어만 감독과 믿고 보는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첫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작에 젊고 신선한 터치를 덧입혀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스타일리시하고 매혹적인 영상미가 눈길을 끌며,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이 수족관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패러디 되고 있는 명장면이다.
뭐니뭐니해도 압권은 할리우드 꽃미남의 원조로 꼽히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눈부신 리즈 시절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1963년 작의 올리비아 핫세가 줄리엣의 원형을 제시했다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이 작품에서 절정의 아름다움으로 완벽에 가까운 로미오를 선보이며 전세계 소녀들의 로망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17살의 나이로 줄리엣 역을 소화해 낸 클레어 데인즈 역시 순수하고 투명한 매력으로 관객과 비평가 모두를 사로잡았다. 지금 봐도 세련된 영상미와 주옥 같은 OST,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전드 미모로 관객들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달콤하게 사로잡을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 기념과 더불어 3월 극장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