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베이징내 한국 중소기업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기능을 하게 될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6년동안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와 북경한국경제인포럼으로 2원화되있던 베이징내 교민 중소기업 모임이 하나로 통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로써 베이징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한국상회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협회가 존재하게 됐다. 중소기업협회의 전신(前身)격인 북경한국투자기업협의회는 1994년 4월에 출범해 20년동안 활동해 왔다. 하지만 2008년 2월 북경한국경제인포럼이 창립되면서 비슷한 성격의 양대 기구가 각각 활동을 해왔었다. 통합전 투자기업협의회 회원사는 100여곳, 경제인포럼의 회원사는 60여곳이었다.
중소기업협회의 초대회장에는 박용희 법인장이 선임됐으며 수석부회장에는 류현 천해성장식 사장이 임명됐다. 부회장단에는 강철승 레이딩 금강 사장, 권영자 연세당한방병원 원장, 김덕현 국중자문 사장, 유기선 AIT SOFT 사장 등 9명이 선임됐다.
창립행사에는 주중한국대사관 박은하 경제공사, 최봉규 총영사, 민주평통 이훈복 중국부의장, 중국한국상회 오천수 상임부회장, 북경한국국제학교 정용호교장, 재북경한국인회 이숙순회장, 재중국한국인회 이필주상임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박용희회장은 취임 기념사에서 "통합된 두 단체의 소중한 경험을 계승 발전시켜서 명실공히 북경사회에서 가장 신뢰 받는 풀뿌리 한국기업인들의 모임으로 자랑스런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