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중국, 비열한 반칙…실격까지 불렀다

2014-02-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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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처]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중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한국을 견제하려고 비열한 반칙까지 했다가 실격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오후 8시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함께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레이스 중반 중국에게 1위를 내주며 2위로 달렸다. 이어 캐나다까지 치고 올라오며 2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심석희 선수가 마지막 반바퀴를 남기고 역주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땄다.

중국은 심석희가 바통 터치 때 진로를 방해했다. 주자와 다음 주자 외에 제 3의 선수가 심석희의 진로 앞에 위치해 있었던 것. 결국 심석희 선수는 중국 선수 3명 사이에 끼었지만 가까스로 선수들 사이를 달려 나갔고, 외곽으로 중국 팀을 추월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

이에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으로 중국에게 패널티를 부여, 실격처리해 은메달 마저도 놓치게 됐다.

한국은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1위로 골인했지만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비디오 판정이 있었지만, 심판진은 오랜시간 비디오를 돌려보며 시간을 끈 뒤에 한국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화면 상으로 반칙이라고 할만한 상황은 보이지 않았다는 게 당시 여론이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설욕을 씻는 결과에 대한민국 전체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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