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코오롱, 적자에 인재사고까지 연이은 '악재'

2014-02-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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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소유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전경 [사진=마우나리조트]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코오롱그룹이 지속적인 적자에 리조트 붕괴로 인한 인재 사고까지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해 800억대의 손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직전 사업연도의 순손실액은 12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액은 4조4277억원으로 7.3% 줄었고 영업이익은 769억원으로 77.6% 늘었다.
이와 함께 1조원대에 달하는 미국 화학업체 듀폰과 진행 중인 소송전이 장기화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17일 그룹의 자회사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 중인 리조트의 체육관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룹의 책임 논란과 브랜드 이미지 실추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주식 시장에서도 코오롱 그룹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의 주가는 18일 개장과 동시에 매도주문이 폭주하면서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00원(2.43%) 내린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의 지분 50%는 코오롱이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50%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각각 26%, 24%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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