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집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한 명만 나와도 가문의 영광인데 무려 3남매가 동반 출전했다.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빙상을 누비는 박승주 박승희 박세영 3남매 이야기다.
13일 쇼트트랙 500m에서 ‘눈물의 동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한 ‘빙상 삼남매’ 중 둘째다.
언니 박승주(24ㆍ단국대)는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했고 남동생 박세영(21ㆍ단국대)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멤버다.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의 방해로 두 차례 넘어진 탓에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불운의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된 박승희는 경기 직후 눈물을 멈추지 못했지만, 시상대에 올라서는 밝게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