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지사 선거, 마스조에 요이치 당선 확실시

2014-02-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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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9일 실시된 도쿄도(都) 도지사 선거에서 아베 신조 정권이 지지한 마스조에 요이치(65) 전 후생노동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 등은 “출구조사 결과 마스조에 후보가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격) 등을 앞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립여당인 자민ㆍ공명당의 지원을 받은 마스조에 요이치 후보는 앞으로 4년 동안 도쿄도지사직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지사는 13조3000억 엔(2014년도 기준, 약 140조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일본 수도의 행정 책임자다. 여기에 이번에 당선된 도쿄도지사는 오는 2020년 있을 도쿄올림픽도 준비해야 한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지난 2012년 말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했다.

그런데 연립여당이 지원한 마스조에 후보가 승리해 앞으로 아베 신조 정권의 독주는 더욱 그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은 원전에 대한 찬반이었다. 선거 결과 사실상의 여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아베 신조 정권의 ‘원전 재가동’ 정책도 더욱 그 힘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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