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8월 방한, 통일기원 미사 집전"

2014-02-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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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8일 북한에 평화와 통일 직접 촉구하는 미사"

교황, 스리랑카 방문 요청에 "주님이 허락할 것으로 생각"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방한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특별 미사를 집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교황청 해외선교 언론매체인 아시아뉴스(Asianews.it)는 8일(현지시간) '윤지충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 결정으로 교황의 한국 방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구체적 일정까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교황은 8월13일 대전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 개막 미사에 참석한 뒤 15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식을 주재한다.

아시아뉴스는 또 교황이 귀국하기 전인 18일 "전적으로 북한을 위한 미사가 계획돼 있다"며 "이 미사는 북한에 평화와 통일을 직접 촉구할 것"이라는 소식통의 발언도 전했다.

AP통신도 아시아뉴스 보도를 인용해 8월15일 시복식과 한반도 통일 기원 미사 예정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교황청의 공식 방한 발표는 없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에 초청받고 방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쪽도 "교황청에서 시복식이나 교황 방한과 관련해 통보받은게 없다. 여러 일정을 감안해 현지에서 나오는 관측중의 하나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황은 스리랑카 추기경으로부터 자국 방문 요청을 받고 "주님이 이은총을 허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5년전 끝난 스리랑카 내전과 관련해 "어제의 적과 협력하고 상처를 치유하는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은 미래와 평화와 발전에 대한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황청은 교황이 스리랑카와 필리핀 방문을 고려하고 있지만 올해는아니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공식적으로 예정된 교황의 외국 방문 일정은 5월말 3일간 요르단, 이스라엘과 서안 지구를 방문하는 것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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