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응사')에서 쓰레기(김재준)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나온 정우는 아직까지도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여력이 없었다. 쌓인 피로를 푸는 게 급선무라는 정우를 만나 드라마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우는 "지금까지 캐릭터의 성향이나 성격을 100% 이해하고 촬영한 작품은 한 번도 없었다. 꼭 분석을 다 끝내고 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 해보지 못했다. 그건 앞으로 풀어가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냐는 질문에 "캐릭터가 단조로운 느낌이 조금 있었다. 공감되는 장면이 있는 반면에 이해가 안 되는 장면도 있었다. 예를 들면 3화에서 MT를 갔다가 마치 백마 탄 왕자처럼 차를 끌고 나타나는 장면이 그렇다"고 말했다.
'응사' 종영 후 대부분의 드라마와 영화 시놉시스는 정우를 거친다고 한다. 진짜 '대세'가 된 정우는 현재 차기작 고심에 한창이라고. 이제 막 날개를 펼친 정우의 힘찬 날갯짓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