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쓰레기? 이해되지 않았다"

2014-01-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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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에서 쓰레기(김재준) 역을 맡았던 정우[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정우가 지난해 쓰레기로 살아 온 소감을 밝혔다.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응사')에서 쓰레기(김재준)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나온 정우는 아직까지도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여력이 없었다. 쌓인 피로를 푸는 게 급선무라는 정우를 만나 드라마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우는 "지금까지 캐릭터의 성향이나 성격을 100% 이해하고 촬영한 작품은 한 번도 없었다. 꼭 분석을 다 끝내고 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 해보지 못했다. 그건 앞으로 풀어가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냐는 질문에 "캐릭터가 단조로운 느낌이 조금 있었다. 공감되는 장면이 있는 반면에 이해가 안 되는 장면도 있었다. 예를 들면 3화에서 MT를 갔다가 마치 백마 탄 왕자처럼 차를 끌고 나타나는 장면이 그렇다"고 말했다.

친동생과 같은 성나정(고아라)를 위해 차를 끌고 나타나서는 옷을 전해주고 사라지는 장면. 실제 자신이 경험해본 감정이 아니라서 '시청자들은 그 장면을 왜 좋아하지?' 그랬다고. 이해하려고 노력한 결과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전언이다.

'응사' 종영 후 대부분의 드라마와 영화 시놉시스는 정우를 거친다고 한다. 진짜 '대세'가 된 정우는 현재 차기작 고심에 한창이라고. 이제 막 날개를 펼친 정우의 힘찬 날갯짓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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