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추천제는 각 대학의 재량에 따라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의 추천을 받은 입사 지원자들에 한해 서류전형을 면제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응시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삼성은 지난 15일 인사 지원제도 개편 때 도입했던 총장추천제가 지역차별과 여성차별, 대학의 서열화 등 문제로 떠오르자 해당 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은 최근 전국 200여 대학에 총 5000명의 추천 요청을 했으나 각 대학이 자신들이 추천받은 인원을 공개하면서 추천인원 수의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대학간 홍보전이 치열해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도 "대학 위에 삼성이 있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총장추천제는 신입 9000명 뽑는데 SSAT에 20만 명씩 응시하는 등 입사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돼 새로운 방식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사회적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총장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인데 의도가 왜곡돼 받아들여져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