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하는 <겨울왕국>이 <아바타>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역대 흥행 1위 <아바타>는 북미에서만 7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리며 개봉 11주차까지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이어 <겨울왕국> 또한 지난 북미 개봉 당시 디즈니 스튜디오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겨울왕국>은 애니메이션 그 이상의 스케일로 남녀노소 전 세대 관객층을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설원과 아찔한 자연환경을 토대로 실제 눈보라를 그대로 촬영한 영상에 CG를 추가해 스크린 위에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눈의 나라'를 강조했다. 또 영화 속 '엘사'가 얼음 궁전을 짓는 장면은 50여명의 애니메이터가 투입됐으며, 한 프레임을 만드는 데 장장 30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이 노력 끝에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눈 결정과 눈보라, 얼음 궁전뿐 아니라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물의 털 등 섬세한 부분부터 블록버스터급 CG 효과까지 환상적인 3D 영상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명품 OST로 듣는 즐거움까지 갖춰 전 세대 관객층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었다. <아바타> OST는 발매와 동시에 미국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진입했고, 국내에서도 2주 연속 OST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겨울왕국> 역시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여한 명품 OST로 미국 버라이어티지 '올해 최고의 OST'에 선정, 빌보드 차트 1위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어 국내에서도 품절사태까지 일으키며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최고의 명품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위엄을 입증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겨울왕국>은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더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흥행 열기 속에 <아바타> 그 이상의 새로운 흥행역사를 써 나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