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딸바보' 추성훈이 딸 추사랑 앞에서 당황한 적이 있다. '미키마우스'때문이다. 3살짜리 추사랑의 못 말리는 ‘미키마우스 앓이'로 디즈니의 파워가 새삼 각인되고 있다.
90년 역사를 간직해온 디즈니는 여전히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상품들은 이미 대중문화의 코드로 자리잡으며, 영화, 공연등 동화속 세상에서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의 사랑 받는 캐릭터들이 아이스 무대로 옮겨 새롭게 탄생한 뮤지컬 < 디즈니온 아이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전 세계 투어 중으로 공연이다. 라이브 쇼 제작의 전 세계의 선두주자인 ‘펠드 엔터테인먼트’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환상적인 스케이트로 재현한 무대다.
디즈니의 주요 캐릭터들이 겨울스포츠의 꽃인 ‘아이스쇼’로 총 출동한다. 디즈니온아이스의 이번 공연은 ‘트레져 트로브: 가족의 보물’로, 디즈니 최초의 애니메이션 ‘백설공주’부터 50번째 작품 ‘라푼젤’에 이르기까지 총 8편의 디즈니 영화와 60여 개의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한다. 엄선된 디즈니 작품들의 주요장면을 얼음 위 환상적인 아이스 쇼로 만날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도날드, 구피를 비롯한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디즈니 영화 속 캐릭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라며 “어린이들 뿐 만 아니라 부모님들에게도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액션으로 가득 찬 이야기들을 선정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겨울왕국 >은 전 세계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흥행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영원히 꽁꽁 얼어버린 왕국의 여름을 되찾기 위해 비밀을 간직한 언니 ‘엘사’를 찾아 떠나는 동생 ‘안나’의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으로 약 2억 3000만불의 디즈니 스튜디오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라푼젤'의 기록을 넘어서 디즈니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국내에 개봉 전 부터 걸그룹 씨스타 ‘효린’이 애니메이션 < 겨울왕국 >의 주제가이자 엔드크레딧 송 'Let It GO'의 한국대표로 참여하면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 겨울왕국 >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디즈니는 어른들도 공략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로 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에뛰드화장품’ 에서는 'XOXO미니' 컬렉션을 출시 블러셔, 립스틱, 네일컬러 등을 구성해 한정판매 했다. 신발 브랜드 ‘반스(VANS)’도 ‘디즈니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 도날드덕, 푸우,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신발을 디자인 하는 등 디즈니 캐릭터들은 다양한 형태로 새롭게 탄생을 거듭하며 꾸준한 사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