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캠버전 유출 관련 제작사 측 “상황 파악 후 강경대응”

2014-01-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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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변호인>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900만 관객을 목전에 둔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의 캠버전이 유출됐다. 제작사 및 배급사는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의 캠버전이 P2P 형식의 토렌트 사이트에 올라온 것은 10일. ‘변호인.The.Attorney.2013.HDRip.720p.x264-YIFY 캠화질’이란 제목으로 등장했다. 이는 누군가 극장에서 <변호인>을 관람하면서 캠코더로 촬영한 것으로 화질이 매우 조악하고 음질 또한 불량하다.

제작사 위더스필름 측 관계자는 11일 아주경제에 “현재 배급을 맡고 있는 NEW에서 확인 결과 중국 쪽에서 파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변호인>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집으로 가는 길> <용의자> 등도 존재한 것 같다”고 밝혔다.

NEW는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먼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제작사 측은 “불법 파일 유출과 관련해 이를 막는 전문 업체가 따로 있어 현재 작업 중”이라며 “만약 수사 결과 영리를 목적으로 한 조직적인 움직임이라면 법적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10일 15만200여명의 선택을 받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 861만4900여명으로 주연배우 송강호가 바라던 900만명까지 39만여명을 남겨뒀다. 이 같은 흥행 속도라면 900만 돌파는 무리가 없어 보인 가운데 발생한 일이라 아쉽지만, 초기 대응에 따라 피해가 없을 수 있어 희망적이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와 1981년 제 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 지역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송강호 외에도 배우 김영애의 애끓는 모성애 연기와 오달수의 감초연기 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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