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드라마, '응사' 끝나니 볼 게 없다고?

2014-01-07 10:00
  • 글자크기 설정

'응답하라 1994' 포스터[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tvN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흔적이 여전하다. '응사' 앓이에 빠졌던 시청자 덕분에 다시보기 열풍이 불 정도. '응사' 파동으로 인한 여파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응사' 종영 후 케이블 드라마는 볼 게 없다"는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종영한 '응사'의 빈자리는 '응급남녀'가 채운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응급남녀'는 6년 전에 이혼했던 웬수 같은 부부가 병원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송지효와 최진혁이 주인공을 맡았고, 이필모 최여진 클라라가 두사람의 좌충우돌 러브라인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로맨틱하지 않은 시청자에게 로맨스를 선사할 드마라도 찾아온다.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로맨스가 필요해3'(이하 '로필3')가 그 주인공이다.

'로필3'는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리얼하면서도 솔직한 연애 이야기와 극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묘사, 감각적인 영상미로 대한민국을 '로필 앓이'에 빠트린 '로맨스가 필요해'의 3번째 시즌이다.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알파걸들의 경쟁, 우정 그리고 러브 스토리를 더욱 리얼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 김소연과 성준이 주인공으로 만나 호흡을 맞춘다.
 

'응급남녀' '청담동 111' '식샤를 합시다' '로맨스가 필요해3' [사진제공=CJ E&M]

마치 독거노인이 된 듯한 착각 속에서 허우적대는 일명 '1인 가구'를 위한 드라마도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된 이후 매주 목요일 방송되고 있는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이수경과 윤두준, 윤소희가 보여주는 '먹방'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야식' 매출을 늘리고 있다.

'청담동 111' 역시 tvN이 제공하는 또 다른 볼거리 중에 하나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담아낸 '청담동 111'.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아이돌 그룹 소속사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청담동 111'이라는 제목은 본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실제주소지로 아티스트는 물론 연습생, 대표, 매니저, 비서, 각 부서 담당자 등 FNC 에 몸담고 있는 모든 직원이 주인공으로 분한다.

'하이킥' 시리즈를 연출한 김병욱 PD의 새 시트콤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은 tvN이 제작한 유일한 시트콤이다.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작품. 하연수와 서예지, 여진구 등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주면서 매력을 발산 중이다.

이처럼 tvN은 지상파 채널 못지 않은 다양한 장르 개척을 통해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응사' 이후에 볼 게 없다며 울상 지었던 시청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 월화수목금금금 시대를 보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묻는다. 케이블 드라마, 이래도 볼 게 없다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