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일각에서는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후보자 물색에 들어갔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챙기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NSC 실무를 총괄하는데다 외교안보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이 강화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겸하는 키맨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군인 출신이 아닌 외교관 또는 외교전문가 발탁이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벌써부터 하마평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직 중에는 외교부 김규현 1차관과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름이 거론된다.
김 차관은 김장수 실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있을 때 국방부에 국제업무 쪽 파견근무를 해 김 실장과 가깝고, 이런 점에서 새 정부 외교안보수석 인선 때도 물망에 오른 적이 있다.
조 본부장의 경우 대미 외교라인에서 잔뼈가 굵은데다 우리나라 외교안보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북핵 문제를 꾸준히 다룬 전문가라는 점에서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직 외교관 중에는 김숙 전 유엔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역 시절 대표적 ‘북미라인’이던 김 전 대사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했고, 국가정보원 1차장도 지내며 해외정보 수집·분석 업무를 담당해 적임자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