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북한이 지난 10월 해외에 있는 북한 식당인 해당화 식당을 수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 국정원에 해당하는 보위부는 외화벌이가 좋은 해당화 식당의 수입 중 일부가 장성택에게 들어가고 있다고 파악하고 조사했다.
11일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장성택 부위원장에 대한 비리 조사를 위해 지난 10월 초부터 중국 등 해외에 있는 해당화관 관계자들을 소환해 11월까지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 등지에 50여곳이 넘는 북한 식당을 운영해 매년 1억달러 정도를 북에 송금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외화벌이를 위해 장성택이 지휘했던 옛 대풍투자그룹과 합영투자위원회 관계자들도 10월부터 평양으로 소환됐으며, 연관성이 적은 일꾼들은 11월초 베이징으로 복귀됐다"고 남북경협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소환된 책임 일꾼 가운데는 비리가 적발된 간부도 있으며, 비리가 없는 경우는 조사 뒤 복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차조사 때 장성택의 조카사위로 알려진 국가경제개발위원회 국장급 홍모씨가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군부가 숙청에 앞서 장성택이 비자금으로 빼돌렸을 만한 이권사업들을 철저히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