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보령머드축제에 사용되는 보령머드가 아토피 피부염에 치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의 제483회차 ‘자연으로 치유하다’편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머드파우더를 바르고 크게 호전되는 장면이 방영돼 머드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보통 호소하는 가려움이나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환자들이 바른 머드는 보령인근 갯벌에서 채취해 1차 가공을 거친 머드파우더로 보령시에서 제공한 것이다.
‘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치유의 힘’을 주제로 방영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제작진은 건양대 진정화 교수팀과 보령시에서 제공한 머드를 이용해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머드의 자연 치유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4주간 진행했으며, 머드를 환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밝혀졌다.
실험에 참가했던 4명 모두 피부 수분 값이 최소 10%에서 최대 86%로 증가됐으며, 진물과 각질이 사라지고 피부가 재생되어 정상적인 피부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을 진행한 건양대 진정화 교수는 “머드 안에는 여러 가지 고농축 천연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며, “그 중에서도 벤토나이트나 칼륨, 나트륨, 철 같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수분조절이나 피부 진정작용, 콜라겐합성과 같은 피부재생에 필요한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험에 사용된 보령머드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천연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광물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기능성성분도 다량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국내 유수 연구기관으로부터 입증된 바 있다.
특히 이스라엘머드, 러시아머드의 성분 비교분석 결과에서도 보령머드는 노폐물 배설촉진과 콜라겐 결합에 작용하는 마그네슘(Mg)과 콜라겐 결합에 작용하는 철(Fe), 인체에 유익한 신비의 물질 게르마늄(Ge)이 이스라엘이나 러시아머드보다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모공속 노폐물 및 과잉피지를 제거하는 규소(Si)는 이스라엘머드보다 약 6.5배, 러시아머드보다는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에서는 기능성과 항균효과에 뛰어난 머드를 이용해 머드팩과 비누, 샴푸 등 머드화장품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머드도자기, 머드침대, 머드치약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주방세제를 비롯해 세탁세제, 옷장․냉장고 탈취제, 벽지 등을 개발 중에 있어 머드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생로병사의 비밀 제483회차 ‘자연으로 치유하다’는 KBS 홈페이지 생로병사의 비밀(http://www.kbs.co.kr/1tv/sisa/health) 다시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