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실추된 이미지 회복 ‘초강수’

2013-11-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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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29일 대우조선해양의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 발표는 납품비리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한 고재호 사장의 초강수로 볼 수 있다.

특히, 감사실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위상을 키움으로써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회사 또는 조직원들의 비리와 부정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감사팀의 독립성 확보 및 위상 강화를 위해 감사팀을 감사위원회 산하에 편제시킴으로써 독립적인 견제와 균형을 기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고 사장은 10여명의 고위 임원에게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해고시키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60여명의 전 임원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으니 이 가운데 20%에 가까운 임원들이 옷을 벗게 되는 셈이다. 아직 임원인사 발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초 제시한 수주목표 달성이라는 호재도 납품비리 사태를 덮을 수 없어 예년에 비해 임원 승진인사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은 임원 수로 회사가 운영될 전망이다.

납품비리는 비단 대우조선해양의 문제만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후 일감이 줄어들면서 조선업계를 포함한 수주산업 전반에 걸쳐 생존을 담보로 한 거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세트업체에 출혈 영업을 강행하며, 때로는 뇌물제공 등의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정을 막기 위한 윤리경영 노력이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 임직원의 생각을 바꿀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 고 사장이 조직개편의 목표로 윤리경영을 제시한 것은 이 때문이다.

임원 수의 감축에 따라 조직도 통합 또는 재정비됐다. 중앙연구소와 전략기획실 산하의 경영전략팀을 통합했는데, 사업구조를 선박과 해양 제품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미 고 사장은 종합 중공업 업체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늘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미래전략도 세워 통해 대해양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업무 부문별 담당 직원들도 상당 수 바뀔 전망이다. 회사측은 직급에 관계없이 젊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윤리의식과 업무 전문성, 부하 직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상무급이 주로 맡아 왔던 팀장 보임도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이사부장을 발탁하는 등의 인적 쇄신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업무 부문별 직원들의 전환 배치는 당장 시급한 일 처리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다른 일을 맡다보니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한 것은 역시 윤리경영 차원에서 비롯됐다. 이권이 개입된 업무 담당직원을 교체함으로써 거래업자들과의 유착을 막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있을 회사 인사는 승진보다 보직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2014년 새해를 맡겠다는 계획이다.

29일 대우조선해양의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 발표는 납품비리로 실추된 회사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한 고재호 사장의 초강수로 볼 수 있다.

특히, 감사실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위상을 키움으로써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회사 또는 조직원들의 비리와 부정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감사팀의 독립성 확보 및 위상 강화를 위해 감사팀을 감사위원회 산하에 편제시킴으로써 독립적인 견제와 균형을 기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고 사장은 10여명의 고위 임원에게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해고시키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60여명의 전 임원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으니 이 가운데 20%에 가까운 임원들이 옷을 벗게 되는 셈이다. 아직 임원인사 발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초 제시한 수주목표 달성이라는 호재도 납품비리 사태를 덮을 수 없어 예년에 비해 임원 승진인사 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은 임원 수로 회사가 운영될 전망이다.

납품비리는 비단 대우조선해양의 문제만이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후 일감이 줄어들면서 조선업계를 포함한 수주산업 전반에 걸쳐 생존을 담보로 한 거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협력업체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세트업체에 출혈 영업을 강행하며, 때로는 뇌물제공 등의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부정을 막기 위한 윤리경영 노력이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전 임직원의 생각을 바꿀 강력한 제재가 불가피하다. 고 사장이 조직개편의 목표로 윤리경영을 제시한 것은 이 때문이다.

임원 수의 감축에 따라 조직도 통합 또는 재정비됐다. 중앙연구소와 전략기획실 산하의 경영전략팀을 통합했는데, 사업구조를 선박과 해양 제품 제조 중심에서 벗어나 엔지니어링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미 고 사장은 종합 중공업 업체로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늘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미래전략도 세워 통해 대해양 시대의 주역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업무 부문별 담당 직원들도 상당 수 바뀔 전망이다. 회사측은 직급에 관계없이 젊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으며, 윤리의식과 업무 전문성, 부하 직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상무급이 주로 맡아 왔던 팀장 보임도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이사부장을 발탁하는 등의 인적 쇄신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의 전환 배치로 인해 당장 시급한 일 처리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다른 일을 맡다보니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강행한 것은 역시 윤리경영 차원에서 비롯됐다. 이권이 개입된 업무 담당직원을 교체함으로써 거래업자들과의 유착을 막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있을 회사 인사는 승진보다 보직 이동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직개편과 인적쇄신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 2014년 새해를 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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