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초등학교에 친환경 식재료 공급 목표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조례' 제정
서울 강동구는 '강동에서 생산해 강동에서 소비하자'(강산강소)는 슬로건 하에 도시농업(친환경도시텃밭)을 시작, 기존 시장의 5~6단계의 유통과정을 생략한 친환경농산물직매장 '싱싱드림'을 지난 6월 개장했다.
특히 일반 농산물의 시중가 대비 평균 60~80% 저렴하며 이는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의 가격의 40.1%, 28.0% 수준이다.
25일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친환경농산물직매장 싱싱드림' 프레스투어에서 브리핑을 갖고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해 기준에 미달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가가 적발되면 1년 간 매장이용을 금지한다"면서 "친환경이다 보니 농산물 외관이 못생겼지만 맛과 질이 좋아 1일 평균 250명가량이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 박흥석 회장(78. 남)은 "친환경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판로가 가장 어렵다"면서 "하지만 강동구청에서 싱싱드림을 통해 판매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로컬푸드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약 14억을 지원해 초등학교에 친환경 식재료 공급을 유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로컬푸드를 식재료로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또 2014년 초에 '친환경 농산물 사용 음식점 인증조례'를 제정한다. 이에 앞서 올해 12월 중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협의회와 지역 내 6개 음식점을 연결시켜 시범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효과 등을 검토한다.
더불어 구는 전처리시설을 보유한 유통센터를 거쳐 서울 각 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서울의 학교급식 집하지인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 공급해 서울시 각 학교급식의 식자재에 서울의 로컬푸드를 공급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의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농산물은 모두 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내년에는 26개 초등학교에서 22,000명이 친환경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면서 "친환경 업체 10곳을 먼저 구에서 선정한 후 각 학교에서 원하는 업체를 고르도록 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