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도 1년에 벼 2번 수확 성공

2013-11-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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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2기작 벼(사진제공=순천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순천시는 한 해에 두 차례 벼를 재배하는 2기작(二期作)에 성공했다.

순천시는 오는 18일 해룡면 선학리 양봉승 농가 포장에서 전국 최초 벼 2기작 재배 시범사업 성공에 따른 콤바인 수확 및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농가는 지난 4월 15일 극조생 품종인 기라라397호를 심어 7월 31일 첫 수확을 했다. 지난 8월 6일 2차 모내기를 실시해 103일 만에 2기작 벼를 수확하게 된다.

수확한 벼 생산량은 조곡수량으로 1기작 534㎏, 2기작 502㎏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기작 대비 2기작이 6%정도 수량이 감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이들 농가는 한약재로 쓰이는 택사를 이모작(二毛作)으로 재배해 왔다. 하지만 최근 택사 가격이 하락하고 인건비로 농가 소득이 줄어들자 순천시가 대체작목으로 벼 이기작을 선택해 시범재배에 나선 것이다.

2기작이 시도된 것은 최근 국내의 기후 온난화 때문이다. 시는 내년에도 수량이 떨어지지 않는 신품종을 선정해, 육묘일수 및 모내기를 10일정도 앞당겨 2기작재배 시범을 한 번 더 추진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2기작 시범재배 성공으로 절감된 노동력을 다른 작물재배에 활용해 소득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소득 면에서는 기존 택사재배 대비 32%정도로 낮아졌지만, 노동력 면에서는 72%가 절감됐고 경영비도 l기작에 비해 30%가 절감됐다"며 "2기작으로 절감된 노동력으로 다른 작물 재배에 나서 농가소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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