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마리아’는 성경 내용에 기획자의 상상력을 더해 만든 작품으로 제10회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으며, 2006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등 지난 10년간 한국 뮤지컬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특히 올해에는 윤복희, 전수미, 김종서, 고유진(플라워) 등 스타들이 출연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뮤지컬의 주요내용으로는 대중들이 예수를 구원자로 믿기 시작하자, 존재에 위협을 느낀 종교 지도자들은 창녀 막달라 마리아를 사주해 예수를 유혹해 죽이려는 계략을 꾸민다. 하지만 마리아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예수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훗날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할 때 끝까지 예수의 곁을 지키는 믿음을 보여준다.
공연의 기획을 담당한 강현철 프로듀서는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관심이 높은 이 때에, ‘동양인이 바라보는 막달라 마리아의 삶’과 ‘예수의 생애’라는 서양시장의 보편적인 이슈코드를 해외시장에 던져,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뮤지컬 콘텐츠 서양 수출 숙원을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대 마리아로서 9년간 그 역할을 맡았던 강효성이 올해 공연의 연출을 맡았다. 강효성은 “올해 공연에서는 배우 때보다는 부담이 크다. 음악, 미술, 기술 시스템까지 공부하며 연출노트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강효성은 ‘마리아 마리아’, ‘블루사이공’, ‘하드락 카페’, ‘아가씨와 건달들’, ‘사운드오브뮤직’ 등에 출연했으며 제10회 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제20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2011년 문화예술인대상 수상 경력이 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마리아 역에 배우 전수미가 캐스팅됐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전수미는 4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13대 마리아에 캐스팅됐다. 연기, 노래, 안무 3박자를 갖춘 배우로서, 연습에 열중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뮤지컬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예수 역에는 가수 선후배인 김종서, 고유진(플라워)이 더블캐스팅 됐다. 로커 김종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유다 역을 맞은 지 6년이 지난 현재, 마리아 마리아에서 예수 역으로 무대에 섰다. 유다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그가 표현하는 예수 역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고유진(플라워)은 성악가 출신다운 폭풍같은 가창력으로 예수를 표현한다.
작년 프랑스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모차르트 역) 이후 두 번째로 뮤지컬 남우주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