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학생서 유행성이하선염 발생 증가

2013-11-10 11:13
  • 글자크기 설정

- 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손 씻기·기침예절 준수해야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11월 들어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감염 예방활동 강화 및 모니터링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데다 특히 중·고등학생 연령대에서 65% 이상 발생하는 등 증가 양상이 두드러지게 관찰되고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라고도 하며 이하선(귀 아래의 침샘)이 부어오르고 열과 두통이 동반되는 전염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거나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유행성이하선염은 가장 흔한 증상인 이하선염외에도 뇌수막염, 고환염, 난소염,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건강한 아이들은 특별한 합병증을 남기지 않고 회복이 된다.

  잠복기는 보통 14~18일 정도이며,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 발현 1~2일전부터 발현 5일 후까지이고, 증상 발현 5일까지는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학교 및 학원 등원 중지 외 대중교통 이용을 중지하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 외출을 삼가는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MMR 예방접종은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 우리나라는 MMR 예방접종을 생후 12~15개월, 만4~6세에 2회 접종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MMR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MMR 예방접종 후에도 일부의 학생들은 유행성이하선염에 감염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

  도 관계자는 “유행성이하선염 환자에게 노출된 후에는 MMR 예방접종이 예방효과는 없으나 노출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다”며 “자녀가 유행성이하선염을 앓은 적이 없고 MMR 예방접종을 2회 모두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MMR 예방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유행성이하선염으로 의심될 경우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유행성이하선염으로 진단받은 경우 교사에게 알리고 증상 발현 후 5일까지는 자택 격리 치료를 권장한다”며 “유행성이하선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자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에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