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이같이 말하고 AMOLED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를 양산한 이후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TV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며 "2년 내에 TV와 IT 중심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 시장 중심으로 변화해 AMOLED 매출 비중이 2011년 20%에서 올해 40%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AMOLED와 관련된 9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생산능력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20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가 기존 해상도 중심에서 사용자경험(UX)과 디자인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초고해상도 5인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라며 "하이엔드시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미드엔드는 AMOLED를 중심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량화·고해상도화·저전략화가 트렌드인 태블릿 시장에 대해서는 "WQXGA(2560X1600) 해상도 제품 비중이 올해 5%에서 2015년에는 40%까지 확대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에 태블릿용 AMOLED 패널을 출시해 하이엔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범용 제품은 LCD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TV시장의 경우 대형화와 초고해상도 제품을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프리미엄제품은 240Hz 고속구동, 4K·8K 해상도의 65~110인치 커브드 제품을 주력으로 할 생각"이라며 "40~55인치 범용제품은 그린 테크놀로지와 내로우 베젤 제품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어러블 시장에 대해서는 "올해 스마트 시계를 시작으로 디스플레이에 센서를 결합한 헬스케어 제품 패션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동차·디지털 교과서 등 분야에도 AMOLED를 바탕으로 본격 진출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