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이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해외 사이버폭력 현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사이버폭력의 속성과 피해 현황'이라는 주제로 서울대 김붕년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서 대표적인 미국 청소년 보호 민간단체인 아이세이프(I-Safe) 설립자인 테리 슈로더 대표와 영국 키드스케이프(Kidscape)의 피터 브래들리 부회장이 각국의 사이버폭력 사례와 대응활동을, 후지카와 다이스케 교수는 일본의 인터넷패트롤 제도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는 국내외 발표자의 제안 내용을 정리하고, 한국의 현실에 적합한 대응책 마련을 토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시민단체, 사업자, 교사, 학생 등이 참여하여 사이버폭력 대응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오남석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은 "사이버폭력 문제는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심각한 사회 문제인 만큼, 국제적인 문제 공유와 공동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이버상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와 함께 우리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