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잘 사용하지 않던 근육과 관절 들을 하나씩 꺼내어 점검대 위에 올려서 몸 상태를 가늠해 보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다.
준비운동은 단순히 본격적인 운동으로 들어가기 위한 통과의례가 아니다. 준비운동을 하면서 어느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근육과 관절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의 목운동은 목을 한 바퀴 크게 돌리는 동작을 서너 차례 반복함으로써 목을 둘러싼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늘려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면서 목이 잘 안 돌아가는 대표적인 것이 근육통이다. 대부분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단순근육통이지만 이러한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문제가 있는 부위의 근육이 밴드처럼 딱딱하게 만져지며, 대부분 만성적이다. 항상 과도하게 긴장상태에 있는 뒷목이나 어깨, 등, 허리의 근육에 자주 발생하는데, 통증이 처음 시작한 곳뿐 아니라 주위로 전이되기 때문에 마치 통증이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의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만으로 관리가 가능하며, 근육내신경자극술(IMS)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을 뒤로 젖힐 때가 더 아프다. 통증이 목에서부터 어깨, 등 쪽으로 뻗어나가는 방사통을 특징으로 한다. 목디스크가 위험한 것은 이것이 신경을 압박해 하반신 마비 등의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윤 서울척병원 원장은 “목 디스크의 경우 대부분 목을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오지만 목을 돌릴 때는 별로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목디스크 환자들 중에 목 돌리는 운동을 함부로 하거나 일부러 지압을 받으러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목도 여차하다가 삐끗하기 쉬운 부위다. 발목ㆍ발질환으로는 발목염좌ㆍ아킬레스건염ㆍ족저근막염 등이 있다.
강진석 의정부척병원 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은 발목을 뒤로 젖히는 경우 발목 뒤에 긴장감을 느끼고 발끝으로 걷는 경우 통증이 생긴다”며 “흔히 신발 내 깔창이나 보조 기구를 사용해 아킬레스건의 부담을 줄여주는데,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변성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