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직업훈련센터 개관식에서 신한금융지주 소재광 부사장(왼쪽에서 셋째), 오재학 주 호치민 총영사(넷째)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6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베트남 호치민에 빈곤청년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 센터에 앞으로 3년간 총 8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며, 이 기간동안 약 3000여 명의 베트남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또는 관광객 등 한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기업에 취업을 목표로 한국어를 배울 뿐 아니라 경리ㆍ회계, 정보기술(IT) 수업을 받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신한금융은 호치민 내 빈곤율이 비교적 높은 QUAN 12 지역의 중등경제기술학교에 한국어 교실도 개설, 3년간 1500명의 교육생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컴퓨터, TV 등 한국어 강의를 위한 학습기자재를 보급하는 한편 한국어 강사 채용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베트남에는 현재 약 1200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고, 고용인력은 50만명에 달해 베트남 현지인들은 한국기업 취업을 선호하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실정이 반영됐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오재학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 신한금융지주회사 소재광 부사장과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 허영택 법인장, 팜응옥탄 호치민시 부교육청장, 장옥호 QUAN 12 인민위원회 위원장, 한국국제봉사기구(KVO) 박을남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정진옥 본부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베트남 현지 학생들이 참석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소재광 신한금융 부사장은 "이번 직업훈련센터를 통해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따뜻한 금융의 정신을 국내 뿐 아니라 신한의 해외 주요거점인 베트남에서도 실천함으로써 글로벌로 그 영역을 확대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