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경의 머니마니>생존을 위한 필수전략 수익률 2%향상

2013-11-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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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경 희망재무설계 팀장
지난 9월 국민연금을 운용할 기금이사(CIO)가 임명됐다. 새로 임명된 홍완선 CIO는 외환, 증권, 파생상품을 섭렵한 자금운용 전문가로 국민연금 수익률 향상에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재 기금적립액이 410조원으로 세계 4위 규모이다. 하지만 30년 후부터는 기금적립액의 감소로 예상수령액의 축소가 불가피하고, 2060년에는 고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 향상은 선택이 아닌 국가의 존립을 좌우할 중대한 사항이 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수익률 1% 향상은 4조원 정도의 적립금 증가효과를 가져오고, 이는 연금가입자들의 보험료를 20% 정도 인상한 효과와 동일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의 손실을 우려해 안정적인 운용만 고집한다면 국민연금은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어 되돌릴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연금의 정책방향이다. 

개인들이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개인연금도 국민연금의 운용방법에서 힌트를 얻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현재 주식 등 위험자산에 35% 정도를 투자하고 있고 향후 주식비중을 5%정도 더 늘릴 계획이다. 

혼합형 펀드처럼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최근 6년간 평균 수익률은 연 6.1%이고,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도에도 -0.18%로 선방하는 등 세계 각국의 연기금보다 월등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매월 25만원씩 33년간 연금을 준비한다면 수익률이 2%일 때는 60세에 1억4000만원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4% 정도로만 높이면 2억원, 6%면 3억원 정도를 준비할 수 있다.  

개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금리형 연금을 수익률로 환산해 보면 연 2% 정도의 수익률이니, 국민연금 정도로만 수익률을 향상 시킨다면 지금보다 2배가 넘는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결혼, 내집마련, 자녀교육 등 여러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노후를 위한 연금에 많은 금액을 불입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2~3%라도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 조영경 희망재무설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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