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산업단지 인근이 제일 잘 나가”

2013-10-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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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임대료 연체 우려 낮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올해 청약에 성공한 오피스텔 ‘상암 오벨리스크 2차’와 ‘마곡 우성르보아 2차’의 공통점은 바로 배후수요다. 이들 오피스텔은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현재 수요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투자수익도 기대됐기 때문이다.  

상암동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계의 보금자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계획했다. 지난해 말 CJ E&M, 중앙일보 등 74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종사자만도 3만명 이상이다. 올해는 YTN 상암동 신사옥이 준공 예정이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2015년 상암동은 7만여명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종사자가 상주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미디어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올 초 분양된 한화건설의 '상암 오벨리스크 2차'에는 732실 공급에 무려 4538명이 몰렸다. 

마곡지구는 상암 DMC의 6배 규모로 LG, 롯데, 코오롱, 이랜드 등 대기업 위주의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서울의 마지막 대형 개발지다. 이미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계약을 완료한 상태며 향후 40만명 규모의 배후 수요가 예상된다. '마곡 우성르보아 2차'의 경우 348실 공급에 2200여명이 몰렸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으면 공실 우려는 물론이고 임대료 연체률도 낮은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청주와 천안, 수원 등 지방과 수도권 산업단지 인근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에 눈길이 쏠린다.  

먼저 동광건설이 청주에서 현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준비 중인 '강서 동광 모닝스카이'는 인근에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과 청주일반산업단지•오창1산업단지 등이 있다.

SK하이닉스 청주 사업장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로 청주에만 3개 공장이 있는 청주의 대표 기업이다. 여기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인구 10만의 자족산업도시로 성장한 오창1산업단지, 현재 조성 중인 오창2산업단지와도 인접한다. 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실제 2010년 7월 입주한 '신영 지웰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3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전용면적 32㎡ 분양가는 1억1300만원 선 이었지만 현재 가격은 평균 1억4750만원이다. 보증금과 월세는 1000만원에 65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강서 동광 모닝스카이'는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합해 총 717실 규모다. 최고 26층으로 청주 소재 오피스텔 가운데 가장 높다. 상품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 있는 전용 14~37㎡로 구성됐다. 

대림산업이 천안에서 분양 중인 '아크로텔 천안두정' 오피스텔도 산업단지 인근 오피스텔이다. 단지 주변으로 천안 주요 산업단지인 천안 2•3•4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 SDI, 현대자동차 사업장 등이 있다. 지상 최고 12층 규모로 오피스텔(838실)과 도시형생활주택(297가구)을 합해 총 1135실 규모다. 

대우건설이 현재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비롯해 한국나노기술원 등이 모여 있는 광교테르로밸리가 인근에 있다. 이미 현대약품 등 20여개 업체가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임대료도 상승세로 올해 12월 입주한 서희스타힐스 전용 29㎡의 경우 올 초 500만원에 40만원의 보증금과 월세는 받았지만 현재는 1000만원에 최고 60만원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8층 지상 17층, 1712실 규모다. 단지 내에 대형쇼핑몰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원 스톱 생활 오피스텔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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