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문병호 의원이 수공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공 당기 순이익은 308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가 1조2555억원으로 이 부채를 갚기 위해 3944억의 채권 차환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문 의원은 지적했다.
올해 부채를 갚기 위해 소요되는 현금자산 8611억원에는 감가상각비로 계상되어야할 비용 약 6000억원이 포함돼 이를 부채상환에 미리 써버릴 경우 향후 건물이나 비품 교체시 비용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공 전체 부채 중 금융부채는 지난해 기준 약 11조8600억원으로 연간 금융이자가 3421억원에 달해 매년 1조2555억원 이상의 부채가 만기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문 의원은 2012년 수자원공사 순이익 3083억원으로 2012년 부채 13조7779억원을 모두 갚으려면 44년이 걸리는 셈이라고 문 의원은 주장했다.
문 의원은 “수공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하는데 4대강 사업으로 2008년 대비 총자산이 2배 이상 커졌기 때문에 당기순이익도 2배 커진 것”이라며 “4대강 사업과 경인운하사업도 끝나고 경기침체가 계속돼 부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