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140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일단락되고, 중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는 등 대외 여건이 호전되고 국내 경제도 저성장 흐름을 탈피하고 있어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각 부처는 그간 발표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마무리 점검 노력을 강화하고, 미국 채무한도 조정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촘촘한 대외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경제의 외연을 넓히고 체급을 올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상대국과의 합의사항을 꼼꼼하게 챙겨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4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그간 GTI를 운영하며 교통·무역투자·관광·환경·에너지 등 분야별로 역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나 가시적 성과 창출에 이르기에는 적지 않은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북아 지역의 다자간 협력에 유의미한 진전을 거두기 위해서는 GTI 플랫폼이 유용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논의를 통해 GTI 체제의 역량과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마련하고, 내주 몽골에서 열릴 GTI 총회에서 회원국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미얀마 경제협력공동위' 진행상황,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케이무브(K-Move) 정책'추진현황 등도 논의됐다.
한·미얀마 경제협력공동위 추진실적에 대해서는 "한따와디 공항 우선협상대상자에 우리 기업이 선정됐고, 새마을 운동 MOU가 체결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세미나와 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민관 협력 채널이 개설돼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K-Move 정책'과 관련해서는 "그간 정부가 지원했던 청년의 해외진출 사업들은 해외 취업·인턴·봉사 등 다양한 형태로, 또 부처별로 분산 추진돼 체계적 연계가 다소 미흡했다"고 지적한 뒤 "하지만 K-Move 정책은 그간 산재됐던 부처 간 지원을 연계하고 통합하는 한편, 민간 협력 방식을 도입해 청년에게 제공하는 해외 경험들이 궁긍적으로 해외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체계화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