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20, '컨디션 조절'이 승패 가른다

2013-10-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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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 '학습' 자체보다 생활리듬을 수능 당일과 일치시키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타임교육 입시 관련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서 낮에 최대한 집중하는 식의 효율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며 식사량도 조절하는 등 최대한 몸과 마음을 편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이유는 수능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벼락치기나 밤샘을 해가며 공부를 하는 것은 수면 부족에 따른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실제 수능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체력소모가 심해지면 낮 시간대 집중력은 물론 학습효과가 동시에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공부를 안 하는 것만 못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과식이나 폭식은 졸음을 유발하고 학습능률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아 식사량 조절도 필요하다.

매일을 수능 당일이라 여기면서 예행연습을 하는 것도 실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른 바 '실전 대응력' 훈련이다.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은 물론 잠자리에 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휴식 시간, 식사 시간 등 모든지 '수능 시계'에 맞춰 생활하면 수능 당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이 기간 새로운 문제집을 푼다거나 새로운 교재를 찾아서 공부하는 것, 기존에 해오던 학습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 등 '새로운 시도' 역시 금기사항에 속한다.

지금까지 풀었던 교재나 교과서를 통해 자주 틀렸던 부분을 체크하고, 핵심 개념을 확실히 기억하는 것이 좋다. 시간제한에 익숙해지기 위한 문제풀기 외에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고, 그동안 정리해뒀던 노트, 익숙한 문제들을 중심적으로 훑어보며 마무리해야 한다.

타임교육 대입연구소 최성수 소장은 "수능을 20일 앞둔 상황에서 '마무리 학습 = 문제풀이'라는 등식은 머릿속에서 지우는 것이 좋다"면서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마지막까지 EBS 교재의 지문들을 내용적으로 이해하며 정리하는 것을 병행해야 하며, 수학 영역이나 탐구 영역은 문제풀이 후 반드시 개념 정리를 통해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으레 생기는 문제유형이나 난이도 등 '카더라 통신'이 넘쳐나는데, 이런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컨트롤도 매우 중요하다고 최 소장은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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