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한표의원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 기준 전통시장 수는 1283곳, 연 매출액은 21조원으로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16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 대형마트는 472곳으로 매출액은 35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형마트 한 곳당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조사돼 전통시장 4.7곳을 합쳐야 대형마트 한 곳의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백화점(93곳)도 한 곳당 매출액이 1784억원으로 전통시장의 10.9배에 달했다.
지난 2008년 전통시장 한 곳당 매출액은 178억원이었으나 3년새 8.4%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149억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최근 5년간 매출액이 각각 39%, 107% 늘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점포당 연 매출액도 58억원에 달해 SSM 3곳이 전통시장 한 곳의 매출액을 능가했고, 전통시장 점포 50곳 이상의 매출실적이 SSM 한 점포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