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수익형 상품인 상가도 주거임대 시장과 상황이 비슷하다. 배후수요에 의해 인기가 갈리고 있는 것이다. LH공사가 지난 8월 7개 단지 내 상가 36개를 분양한 결과 최초입찰에서 100%의 낙찰율을 기록 한 바 있다. 반면 테마형 대형 상가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임대 상품이 뜨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되는 혁신도시•기업도시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분양가격이 낮고 전월세 임대 수요의 증가가 예상돼 투자 실속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는 우정사업정보센터의 이전이 완료 됐으며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동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2015년까지 이전 예정이라 임대수요가 꾸준할 전망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오피스텔 중흥S-클래스 메가티움을 10월 중순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2층 1차 1227실, 2차 1256실 등 총 2483실(전용 28~71㎡) 규모의 대규모 랜드마크급 오피스텔이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중심상권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다.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고 나주호 관광단지, 골프빌리지 등이 가깝다.
과거 전통적인 외국인 거주지 용산 이외에 미군기지가 대거 이전하는 경기도 평택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일산 등도 외국인 대상 임대사업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를 방문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은 총 7125만명으로 10년 전인 2002년 4245만명보다 69% 증가했다.
일산은 고양김치스쿨을 비롯해 2016년 말에는 일산 한류월드의 T1 부지에 한국 최초의 아레나형 공연장이 건립 될 예정이어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건설이 고양시 탄현동에 분양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전용 95㎡의 경우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1억2000여만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전세분양을 받아 월세를 놓는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6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평택은 주한미군의 90%가 2016년까지 이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군인, 군무원, 관련기업체 직원 등 8만여명의 인구가 이전함에 따라 외국인 렌탈 주택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신장동 332번지 일대에서는 I.P.C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전용 66㎡ 250가구, 84㎡ 584가구 등 총 834가구가 공급 중이다. 일대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들어서는데다 고덕국제화 계획지구, KTX 평택역 개통과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예정돼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입지와 배후수요는 투자시 가장 눈여겨 볼 사항이다. 서울 은평뉴타운은 1만6000여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관심을 가질만하다. 주변에는 고양 삼송지구, 고양 원흥지구, 고양 지축지구 등이 은평뉴타운과 경계상에 있어 사실상 배후수요에 모두 포함된다. 은평뉴타운 초입에는 아이앤콘스와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포레스트가든’ 상가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814실의 고정수요와 상가 인근에는 가톨릭대 제9성모병원(800여병상)과 소방행정타운(4만8169㎡)이 들어설 계획이며 2.8~4.4m의 높은 층고를 이용해 노출성 및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도 총 700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개발되는 만큼 배후수요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이곳에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청계천이 바로 앞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는 유동인구도 풍부하고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중심에 입지한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서는 ‘리첸시아 중동’ 상가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난해 10월 개통된 7호선 연장구간 신중동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또 1호선 부천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신중동역은 개통 이후 일일 평균 2만1000여명에 달하는 시민의 운송을 책임지고 있다. 신중동역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이마트, CGV 등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 아파트가 밀집해 6만여가구의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오피스 상주인구 또한 1만 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