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윙스푼·네이버쿠폰 등 서비스 철수키로

2013-09-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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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판교테크노벨리에서 제4회 벤처기업상생협의체 회의가 열렸다. (사진제공=네이버)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네이버가 중소 전문 업체들과 서비스 영역이 겹치는 윙스푼·윙버스·워너비 등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버는 26일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고진 무선인터넷협회 위원 등과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테크노벨리에서 열린 제4회 벤처기업상생협의체 회의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 △검색 공정성 개선 방안 △스타트업과 중소업체를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네이버가 종료하거나 매각하는 서비스는 윙스푼·윙버스·네이버 키친·네이버 쿠폰·워너비·네이버 굿모닝 등이다.

웹소설과 네이버 메모 등은 지속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웹소설은 문화 콘텐츠 수출의 핵심이 될 중요한 분야로 확장의 여지가 많다”며 “스토리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고 다양한 협업 모델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색에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네이버의 콘텐츠도 다른 콘텐츠 중 하나의 형태로 나타나 타사의 서비스도 함께 노출된다.

예를 들면 네이버에서 ‘웹툰’이라고 검색하면 다음과 네이트의 웹툰도 함께 검색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서비스를 더 알릴 수 있도록 네이버에서의 노출 기회도 늘어난다.

1차 방안으로 ‘금주의 앱’ 코너가 신설된다. 네이버는 우수한 신규 앱을 네이버 메인에 노출시키고 다운로드의 기능을 추가해 실질적인 도움이 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모바일에서는 메인 화면 하단에 1주일에 한 번씩 금주의 앱을 소개하는 코너가 노출되고, PC웹에서는 오픈캐스트 영역에 앱 코너가 신설된다.

한 본부장은 “중소 전문 업체들이 시장에 있고 우리가 지속하기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은 종료하고, 전문 업체들이 더 많이 하고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접고 협력 업체와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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