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예산안> 수산물안전, 크루즈산업 육성…해수부예산 2.4%↑

2013-09-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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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정부가 수산물 안전관리, 어업인 복지 향상, 크루즈산업 육성, 해운·항만 해외시장 개척 등에 대한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 및 기금을 전년(4조2660억원)에 비해 0.9% 늘어난 4조302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융자사업 중 일부를 이차보전(677억원)으로 전환한 점을 고려하면 전년에 비해 2.4%(1041억원) 증액된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해양정책 3189억원 △수산·어촌 1조8658억원 △해운·항만 1조4891억원 △연구개발 등 기타 분야 6285억원 등을 투자한다.

수산·어촌분야는 수산업 성장기반 구축,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어업인의 소득·복지 증대 등을 위해 전년대비 316억원 증액(1.7%)된 1조8658억원을 편성했다.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사업 관련 예산의 경우 올해 1771억원에서 233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산물 수출전략품목 육성(279억원)과 친환경양식어업(219억원) 지원확대 등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전략산업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등으로 수산물 안전을 놓고 국민 불안감이 커진 점을 고려해 수산물 검역·원산지 관리 강화를 위한 예산을 올해 76억원에서 108억원으로 확대했다.

해양정책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82억원 줄었다. 그러나 극지정책·극지 활동역량 강화 예산 20억원과 해양생명자원조사 예산 6억원은 신규 편성됐다.

이가운데 극지정책·극지활동역량 강화 사업은 정부가 선정한 내년도 이색사업 중 하나로 북극이사회 등 국제기구와 북극 연안국과의 국제협력에 10억원,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대비한 해기사 교육·양성에 10억원이 쓰인다.

해운·항만 분야 예산은 범정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기조에 따라 올해보다 200억원가량 줄었지만 해외시장 개척, 크루즈 산업 육성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은 확대 편성됐다. 다만 항만 건설예산으로는 올해보다 342억원이 줄어든 1조1975억원이 책정됐다.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보다 136억원 늘었난 5320억원으로 △남극 제2기지 건설 사업에 261억원 △해양플랜트 연구지원 사업에 100억원 △극지·대양과학연구 사업에 90억원이 쓰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해양수산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예산사업의 정책목표 달성과 편성된 예산의 적기집행을위해 세부사업계획 조기수립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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