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2010년부터 혼자 사는 노인을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첨단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도입,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시스템은 광양에서 혼자 사는 노인 1455 가구에 감지기를 설치하고 이를 센터에 연결해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불이 나거나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시청 내 u-어르신 돌보미센터와 소방서 등으로 자동 연결돼 신속하게 출동, 구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집안에 응급호출기를 설치해 급한 일이 생기면 바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또 혼자 사는 노인 1455명 가운데 특히 도움이 필요한 노인 832명에게는 노인 돌보미가 매주 한 번 이상 방문해 직접 안부를 살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달 22일에는 봉강면의 A(80)할머니가 큰 도움을 받았다.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A할머니는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응급호출버튼을 눌러 곧바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방문 돌봄 서비스도 독거노인 보호에 한 몫하고 있다.
광양시는 32명의 노인돌보미를 읍면동별로 배치해 방문 돌봄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 23일 다압면에 홀로 사는 B(88)할머니가 무더위로 인해 열사병 증상을 보였다.
평소 일주일에 한번 방문이지만 여름철 폭염으로 몸이 상하지 않도록 매일 방문해 이상 증세를 보이는 B할머니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사업을 통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걱정 없이 생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