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느낌 아니까∼" 채권·주식 버리고…

2013-08-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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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출구전략 이나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채권과 주식 대신 현금성 자산으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출구전략이나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이 채권과 주식 시장을 떠나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66조6634억원으로 지난 1일 62조6622억원으로 늘었다. 20여일 사이에 4조원 가량이 증가했다.

MMF는 단기금융상품에 집중투자해 단기 실세금리의 등락이 펀드 수익률에 신속히 반영될수 있도록 한 초단기공사채형 상품이다.

현금성 단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지난 22일 현재 잔액이 41조4515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75억원 늘어났다. 지난달 말에 비해 계좌도 6만2915개 증가했다.

설정액 1조원 이상의 주요 운용펀드들의 현금 보유 비중도 이달 들어 급증하고 있다.

설정액 2조3809억원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증권투자신탁1호는 현금성 자산 비중(추정치)이 지난 1일 6.987%에서 23일 14.970%로 갑절 이상 높아졌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호(설정액 1조9000억원)는 같은 기간 현금비중이 0.259%에서 1.840%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호(설정액 1조7260억원)는 0.210%에서 3.450%로 각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금융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펀드의 현금 보유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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