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인잠수정 자오룽, 심해의 검은 노다지 '망간 단괴' 발견

2013-07-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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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잠수정 자오룽이 발견한 망간단괴, 사진출처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중국 최초 유인 심해탐사 잠수정인 자오룽(蛟龍)호가 '바다의 금덩어리'라고도 불리는 '망간단괴(철망간단괴)'를 발견해 화제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 5일 보도에 따르면 자오룽호는 지난 3일 남중국해 '자오룽 해산(바다의 산)' 인근 심해에서 다량의 망간단괴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연구진은 검은색을 띄는 망간단괴 샘플 8개를 채취했다. 그 중 5개는 계란크기만하고 나머지 3개는 성인 주먹만큼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망간단괴 외에도 과거 연구된 적이 없는 6~7개 개체군의 10여종 생물체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탐사에 참여한 통지대학(同濟大學) 교수는 "현재 샘플을 채취해 광상의 동위원소 연대 측정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광상의 성인(생성 기원)과 그 규모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탕자링(唐嘉陵) 잠수 요원은 "단괴가 발견된 곳은 아직 미개척된 광상이고 그 규모도 커서 많은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외에 리신정(李新正) 해양생물전문가는 "바다의 괴물(海怪)이라 불리는 연체동물, 개체군을 분류할 수 없는 백련(白蓮)과 자색 생물 등 이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생물체도 발견해 귀한 연구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망간단괴는 심해저에 깔려있는 지름 1~15㎝의 공모양 광물덩어리로, 생성에만 수 만년의 시간이 소요돼 귀한 광물자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망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을 함유하고 있어 제철, 항공우주, 전자산업 등에 필수적인 광물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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