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의 한 해커(트위터 ID : @Anonsj)라고 밝힌 이 사람은 한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예고했던 것처럼 이달 25일 낮 12시(그리니치표준시 3시)에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중앙통신, 구국전선 등 46개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방식에ㅔ 대해 "(웹사이트의 서버 등의) 파괴는 계획에 없다"며 디도스 방식의 공격을 통해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료를 빼내기 위한 해킹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격의 목적은 북한 주민이 외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북한의 정보를 빼내는 것이라며 "(북한) 내부 인트라넷을 (못쓰게 하는)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해커는 해킹으로 확보한 북한의 내부 문건 수천 건 가운데 이달 25일을 전후해 공개할 예정이며 공개할 내용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어나니머스의 공격을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달을 보고 짖어대는 미친개들의 망상이라는 글에서 "오합지졸에 불과한 어나니머스가 저들의 그 무슨 기술력을 과시해보려고 감히 우리의 체제를 어째보겠다고 하고 있으니 앙천대소(어이가 없어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음)할 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