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녹조 냄세경보제 도입… 조류모니터링 지점 확대

2013-05-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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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가 안전한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녹조에 대한 냄새경보제를 도입한다. 또 한강 상류의 조류모니터링 지점을 늘려 녹조에 조기 대응키로 했다.

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발표하고 한강 고유여건에 맞는 대책으로 녹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4단계의 조류경보제를 예비주의보→주의보→경보→대발생→해제 5단계로 확대했다. 경보제는 기존 2회 연속 초과시 발령에서 1회 초과시로 개선, 신속하게 대응한다.


여기에 수돗물의 냄새를 별도 관리하는 냄새경보제가 신설됐다. 냄새경보제는 2011년 11~12월 높은 지오스민 수치로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는데도 수돗물 냄새 피해의 발생에 따른 대비 조치다.

발령 단계는 냄새물질 농도 1L당 10~500ng 수준에서 예비주의보, 냄새주의보, 냄새경보, 냄새대발생으로 나뉜다.

한강 상류 조류모니터링 지점도 확대한다. 한강녹조는 초기 상류에서 발생해 하류로 번지는 유형이다.

우선 평시, 우려시, 발생시 3단계로 모니터링을 구분해 시행하고 측정주기도 단축시킨다. 한강상류 수계 조류측정기관인 한강물환경연구소가 업무를 총괄 지휘한다.


서울시 자체적으로 주 1회 이상 한강상류 3개 지점(북한강, 남한강, 경안천 유입지점)을 점검하는 한편 이상 징후가 파악되면 측정지점을 추가한다.

정미선 시 수질정책팀장은 "지난해 폭염이 지속되면서 2008년 7월 이후 4년만에 한강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수돗물 불안 등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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