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도 개방형 공무원제 시범도입

2013-05-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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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이 올해 시범적으로 개방형 공무원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중국 신민만보가 13일 전했다.

장쑤성은 높은 전문성이 필요한 직위에 대해 경쟁방식으로 인재를 채용할 것이며, 이들은 정년제가 아닌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며 임금은 같은 직종의 기존 공무원 임금, 민간사회 임금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장쑤성의 개방형 공무원제 시행은 지난해 말 푸젠(福建)성의 샤먼(廈門)시가 국내외 전문가들을 채용하기 위해 전문직 5개 자리를 개방한데 이은 것이다. 샤먼시는 5명의 계약직 공무원을 선발했으며 1∼6개월의 인턴기간을 마친 후 정식으로 채용한다. 임금은 월 1만 위안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시(山西)성도 올해중 개방형 공무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중국에서 이처럼 개방형 공무원제가 하나둘 확산되고 있는 것은 고임금 전문직 공무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정년제로 운영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크기에 계약직으로 운영하는 것. 또한 개방형 공무원제를 도입하는 자체로 선진화된 행정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한편 중국 ‘공무원법’은 국가기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전문직종이나 보조성 직위에는 개방형 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최근까지 이 규정은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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