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과 청년간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 된다"

2013-05-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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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채용문화 개선 위한 ’2013 희망이음 프로젝트’ 발대식 <br/>- 전국 학생 6500여명, 올 10월까지 437여개 지역우수기업 탐방 예정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우리 지역에도 TV에서나 보던 이렇게 일하기 좋은 기업이 있었다니 놀랍다. 평소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직접 관련기업의 연구소와 공장을 방문해 체험하니 향후 진로를 더욱 구체적으로 구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도성 동아대 학생

#“이번 탐방을 통해 우리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회사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가 좋아져서 만족스럽다.”- 문주용 에이비엠그린텍 사원

전국 대학생 6500여명이 올 10월까지 437여개 지역 우수기업을 직접 탐방하고 일자리를 찾는 산활(産活) 활동에 나선다. 지역 대학생과 지역 기업을 이어주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대학생·지역 우수 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전국의 대학생이 지역기업을 직접 탐방하고 기업정보를 동료 대학생들과 공유시켜 지역의 대학생과 기업의 교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산업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테크노파크, 대학 취업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산업부에 따르면 그간 지역 청년들은 정보 부족과 편견으로 수도권·대기업을 선호해 왔으며,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외적인 조건만으로 취업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조기에 퇴사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CEO, 인사담당자, 입사선배와의 대화 등 현장과 직무 중심의 차별화된 기업 탐방을 제공하는 희망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지난해 희망이음 프로젝트는 461개의 지역 우수기업에 901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 상호간의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탐방 학생들에 대한 설문 결과에서도 지역기업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으며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13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 된 '2013 청년인재+지역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희망이음 프로젝트의 경우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개선됐다.

우선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 집중 실시했던 탐방을 상시 모집·연중 탐방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여기에 '우리 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시 산업부에서 구축한 ‘우수기업 정보DB’와 연계시켜 보다 많은 우수 중소·중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취업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지역기업 인식제고 목적의 ‘희망탐방’ 외에 ‘이음탐방’도 시범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학생이 탐방기업을 자유롭게 선택(이음탐방)함으로써 전공·스펙 등을 고려한 기업-학생간 맞춤형 탐방인 셈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가한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청년들은 구직난을 겪고 있는 반면에 인재를 원하는 지역기업들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점이 심각하다"며 "지역에서 자라난 청년 인재가 지역의 우수 중소·중견기업에 들어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는 지역과 국가 발전에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희망탐방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희망이음 홈페이지(www.hopelink.kr) 또는 모바일웹(m.hopelink.kr)을 통해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유후~!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참여 학생과 기업이 한데모여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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