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부시장…국부펀드 진두지휘하나

2013-05-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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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광사오 중국투자공사(CIC) 회장 하마평 무성

투광사오 중국 상하이시 상무부시장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현 상하이(上海)시 상무부시장이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 수장직에 오른다는 하마평이 돌고 있다고 중국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시나차이징(新浪財經)이 10일 보도했다.

CIC는 중국 정부가 막대한 외화자산 운용의 효율적 투자를 위해 지난 2007년 9월 총 자본금 2000억 달러로 설립한 중국 국부펀드다.

현재 CIC 회장직을 맡고 있는 러우지웨이(樓繼偉)는 3월 재정부 부장(장관)에 임명되면서 CIC 회장직과 재정부 부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투광사오(屠光紹) 현 상하이시 상무부시장이 차기 CIC 회장직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무성하다.

올해 54세인 투 부시장은 베이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제·금융전문가다. 그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도 베이징대 동기생으로 시진핑·리커창 지도부 체제 아래서 재정·금융 분야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점쳐왔다.

투 부시장은 과거 중국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상하이거래소 등 경제·금융분야 요직에서 근무했다. 상하이 상무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재정·세무·금융·감찰·외사·홍콩 마카오 사무 등 각종 업무를 두루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CIC 감사장에는 현재 중국 최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의 서열 2위 부행장인 리샤오펑(李曉鵬)이 맡을 것이라고 시나차이징은 보도했다. 지난 1984년부터 공상은행에서 근무한 리샤오펑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딴 경제 전문가로 공상은행에서 요직을 담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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