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안민석 의원은 1일 무너진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세력교체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에 빚이 없는 40대의 젊고 강한 개혁정치인 저 안민석이 민주당 세력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내 세력교체를 통해 대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신진세력이 지도부에 입성해 당 쇄신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총선, 대선 때 앞줄에 서 계셨던 분들은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계파에 자유로운 사람들이 바통을 이어 받아 새로운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며 “당원들 안에는 지금까지 당을 주도했던 세력 보다는 새로운 사람과 지도력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전당대회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지금의 위기를 외면한다면 민주당은 정말 문을 닫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바라보며 모든 에너지를 민주당 변화와 쇄신에 쏟아 부을 국민파 지도부가 필요하다”며“자기계파의 이익을 놓지 않으려는 알량한 이기심이 계파 간 담합을 만들고, 당 혁신을 가로 막아온 구태 정치와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