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궁극적으로 현지인들을 잘 관리해서 이들이 회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코닉스의 웨이하이(威海)법인 세고광전자 전식 법인장은 현지 관리자들의 능력을 키워서 회사가 외국기업이 아닌 현지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직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직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회사를 성장시켜서 그 이익을 직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동반성장의 구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지인들을 교육시켜서 그들의 능력을 끌어 올린 후 그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직원들과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세고광전자는 세코닉스가 웨이하이에 설립한 단독출자법인으로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월 5천만개의 사출기를 생산하고 있다.
전 법인장은 “웨이하이시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때때로 기업환경의 어려운 부분을 건의하면 시정부 차원에서 빠른 대응을 해주고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세코닉스는 1988년 설립 이래 불모지였던 국내 광전자 산업을 지속적인 설계, 양산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견인해온 광전자 부품기업이다.
1980년대에는 광메모리에 투자해 Pick-Up Lens를 생산했고, 90년대 초에는 보안용 카메라 및 PC 카메라용 렌즈 개발, 90년대 말에는 카메라폰용 렌즈개발 및 대형 디스플레이용 광학엔진모듈을 개발했고 지금은 차량용 카메라, 초정밀 광학계 개발로 한걸음 앞선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세코닉스 박원희 회장은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세코닉스는 CMOS/CCD렌즈 및 정밀 광학계와 관련된 다수의 고유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중심의 품질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 정보, 투명경영을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