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가 경찰청장으로서 직무 수행하기에 부적격하다고 판단,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부쳐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이찬열 간사를 비롯해 문희상 박남춘·유대운 의원은 보고 채택에 반대표를 던졌고, 김태환 위원장(새누리당)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 7명은 찬성했다.
안행위는 보고서에서 “이 후보자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 지적된 도덕적 흠결에 비춰 후보자가 높은 도덕성과 엄격한 준법성이 요구되는 경찰총수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입직 이후 30여년의 재직기간 동안 주요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후보자의 전문적 식견과 리더십 등을 감안해 볼 때 경찰청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안행위는 전날 이 후보자가 국민 생활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 등 치안행정을 총괄할 경찰청장으로서 능력과 자질을 갖췄는지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